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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에 찍힌 아이들의 죽음... '비극의 원인' 밝힌 주민들 | Collector
지도 위에 찍힌 아이들의 죽음... '비극의 원인' 밝힌 주민들

지도 위에 찍힌 아이들의 죽음... '비극의 원인' 밝힌 주민들

'선거하는 동안만 자유롭고, 의원이 뽑히는 순간 다시 노예가 된다.' <사회계약론>과 <인간불평등기원론>으로 잘 알려진 제네바 출신의 철학자 루소는 영국인을 두고 이렇게 비웃었다. 250여 년 전의 말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잠시 주권자가 된다는 점에서 우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투표함이 닫혔다가 다시 열릴 때까지, 우리는 무엇이 되는 걸까? 그리고 이 질문은 왜 건강과 관계가 있을까. 어느새 건강은 개인이 스스로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의료가 해결하는 것이 되었다. 건강은 가장 사적이고 비정치적인 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건강은 과거에도 지금도 정치적이다. 1848년 의사 루돌프 비르효는 발진티푸스가 창궐한 슐레지엔에 조사를 갔다가 약이 아니라 정치 강령을 들고 돌아왔다. 지금 광부들의 마을에서 횡행하는 사망과 질병의 원인은 세균이 아니라 빈곤과 무권리이며, 처방은 민주주의와 교육이라고. 누가 아픈가, 누가 죽는가. 이 질문은 권력을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언제나 정치적이고 불온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건강에서 정치를 지우는 일은 사회를 관리하는 중요한 기술이 된 듯하다. 영도의 죽음은 고령화 탓으로, 산업재해는 그런 일자리를 택한 개인의 문제로, 바다에 흘려보낸 오염수는 기준치 이하라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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