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싱거웠던 사천시장 선거에 맵고 짭조름했던 사천시의원 선거.' 최근에 끝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천시 결과를 맛으로 표현해 본다면 이런 정도일까. 그만큼 박동식 현 사천시장은 압도적 표 차로 재선에 성공했고, 네 곳의 사천시의원 선거에선 하나같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연임에 성공한 현역 시의원은 4명에 그쳤다. 두 개로 나뉘어 펼쳐진 경남도의원 선거는 선거구에 따라 긴장감이 달랐다. 6‧3 지방선거를 돌아본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vs. 전통적 보수 강세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의 새 집권이 맞물린 상황에서 맞이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국민의힘으로선 불리하게,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게 중론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앞선 여러 차례 선거에서 확인되었듯, 사천시는 보수적 표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탄핵 이후 치른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재명 현 대통령의 득표율은 34.8%에 그쳤다. 반면에 낙선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은 57.3%였다. 보수 강세의 이러한 표심은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67.05%, 역대 두 번째 높은 득표율로 당선한 박동식 9만 4724명의 선거인 중 6만 2230명이 투표해 65.70%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현역 시장이라는 이점까지 지닌 박동식 후보는 67.05%(4만 880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사천시장 선거에서 나온 두 번째 높은 득표율이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수영 당선자가 기록한 83.87%다. 온화한 성품으로, 원만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당내 경선 이후에도 불협화음 없이 선거에 임할 수 있었던 게 성공 비결로 꼽힌다. 박동식 후보는 지역별로도 고른 득표를 보였다. 특히 동 지역에선 평균 76.54%의 득표율로 상대를 압도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사남면과 정동면에서도 55.18%, 60.66%를 득표해 과반을 넘겼다. 박동식 후보가 역대급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면, 그 그늘에 있는 이는 더불어민주당 정국정 후보다. 그의 득표율은 32.95%. 이번 사천시장 선거가 다른 후보 없이 두 사람의 맞대결로 펼쳐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뭇 아쉬울 법한 결과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같은 당 김경수 후보의 득표율 43.18%,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와 사천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얻은 민주당의 득표율 36.13%, 38.36%와 비교해도 뼈아픈 대목이다. 뜨거웠던 경선 뒤 '원 팀'으로 못 나간 민주당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