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브로드컴 쇼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동발 악재까지 덮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이들 종목의 하락에 2배를 베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반등하고 있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일일 변동률을 역(逆)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인버스2X ETF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장 초반 21.62%까지 급등해 상장 당시 가격인 2만원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10.39%까지 낙폭을 키우자 역으로 2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앞서 해당 ETF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뒤 ‘삼전닉스’가 랠리를 이어가자 상장 당시 가격보다 28% 넘게 하락한 1만 4365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지난 1일 236만 3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3거래일 동안 12.3% 하락하자 해당 ETF는 ‘V자 반등’을 시작해 같은 기간 동안 29.4% 올랐다. 이어 8일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해당 ETF는 상승 전환 후 4거래일째인 현재까지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멈추고 4%대로 낙폭을 줄이자 해당 ETF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가 8%대 하락하자 삼성전자의 하락에 2배를 추종하는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7% 상승 중이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가 신고가(36만 5000원)를 찍은 지난 2일 1만 2665원까지 내려앉으며 상장 가격 대비 40% 하락했다. 그러나 ‘브로드컴 쇼크’로 삼성전자의 상승 그래프가 꺾인 4일부터 상승을 시작해 현재까지 41% 올랐다. 반면 ‘삼전닉스’의 상승에 2배 베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들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은 17% 안팎 하락하며 상장 당시 가격인 2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을 2배 추종하는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도 10% 안팎 하락하며 2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대 하락한 7500대 중반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1.38% 내린 8048.09에 출발해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 일시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뒤 낙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삼성전자가 재차 8%대까지 밀리면서 코스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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