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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도 ‘트럼프 해협’으로?… ‘통행료 30억원’ 뱃길 노크 | Collector
호르무즈도 ‘트럼프 해협’으로?… ‘통행료 30억원’ 뱃길 노크
서울신문

호르무즈도 ‘트럼프 해협’으로?… ‘통행료 30억원’ 뱃길 노크

연설 중 ‘트럼프 해협’ 언급 후 정정 작년 ‘멕시코만→ 미국만’ 행정명령 백악관 “개명안 흥미로운 아이디어” 파키스탄·태국은 이란과 통행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풀리면 이곳 지명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관리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당국과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국가’ 선박에 한해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우리는 그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그 해협을 빌미로 우리를 협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것을 지켜내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자유항행을 보장하게 된다면 그곳을 왜 계속 (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냐고 그(트럼프 대통령)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지칭했다가 곧바로 정정했다. 부동산 거물 시절부터 자신의 이름을 브랜딩에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징적 지명이나 유서 깊은 장소에 자신의 이름이나 ‘아메리카’를 넣는 데 적극적인데, ‘트럼프 해협’ 아이디어도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앞서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 이름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미국만’으로 각각 바꾼 바 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개명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포스트에 밝혔다. 이번 ‘트럼프 해협’ 보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거액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행하며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미국에 제시한 5가지 종전 조건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을 포함하는 등 ‘호르무즈 통제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개전 이래 중국, 인도 등 우호국의 선박 일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했다. 앞서 일부 우호국 선박에는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과 태국은 자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해 이란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엑스에 “이란 정부가 하루 2척씩 총 20척의 파키스탄 국적 선박이 통행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는 평화의 전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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