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타인에게 맹목적인 다정함을 건네던 이가 스스로 빛을 끄고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청춘의 서사’를 대변하는 K-팝 대세 밴드 ‘데이식스(DAY6)’ 키보디스트 겸 보컬 원필이 첫 솔로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에서 ‘행운을 빌어줘’라며 찬란한 희망을 노래한 지 4년이 흘렀다.원필은 30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 앨범 ‘언필터드(Unpiltered)’에서 정제된 다정함을 거두고 기꺼이 자신의 붕괴를 고백한다. 그것은 타인의 슬픔에 가닿기 위해 기어코 자신의 헐은 상처를 벌려 보이는, 아프지만 가장 정확한 위로의 방식이다.원필은 늘 음악의 결과물에 온전히 안주하는 법이 없다. 작년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이식스가 굳건한 궤도에 올랐음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또 다른 파동을 찾았다. 두 번째 솔로 앨범은 오롯이 ‘인간 김원필’의 내면을 향하는 나침반이 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그는 “이전과는 다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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