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평소처럼 아침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고혈압 외에는 특별한 지병이 없던 박정숙(68·가명) 씨는 갑자기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오른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며 말이 어눌해졌다. 가족은 이상함을 직감하고 즉시 119를 불렀고, 박 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의료진은 즉시,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왼쪽 중대뇌동맥이 혈전(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으로 막힌 급성 뇌경색이었다. 왼쪽 뇌혈관이 막히면서 신체 반대편인 오른쪽 마비와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 씨는 오른쪽이 거의 완전마비 상태였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심유식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우선 정맥을 통해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혈류가 회복되지 않았다. 큰 혈관을 막은 혈전은 약물만으로 잘 녹지 않는 경우가 많다.심 교수는 즉시 ‘동맥 내 혈전제거술’로 치료 방향을 전환했다.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뇌혈관까지 넣어 직접 혈전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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