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6.3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를 앞두고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와 현역 시의원들이 공천 경쟁 관계에 있는 자당 소속 청년 신인 예비후보를 찾아가 사퇴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중남 후보는 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오전 11시경, 김중남 예비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강릉시 기초의원 선거 라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청년 신인 B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했다. 잠시 후 같은 당 소속 C·D 강릉시의원도 합류했다. 이들 3명은 혼자 있는 B 후보에게 당내 여성 회원과 관련된 미확인 '미투'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수차례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선 경쟁자들도 같이 방문... "너는 내가 죽여버릴 거야" 폭언까지 <오마이뉴스>는 이들이 B 후보 선거사무실에 찾아간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국민의힘도 그런 논란이 나오면 사퇴 압박을 받고 징계를 받는데, 민주당 청년 후보가 그렇게 되면 강릉시 선거는 다 진다"고 했다. 이어 "SNS에 잘 올리고 하는데 여타 피해도 안 가야 하고, 더군다나 가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며 "그래서 잘 정리하라고 얘기했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길래 (찾아왔다)"라고 덧붙였다. C 시의원은 "사법 당국에서 압수수색하고 포렌식해서 다 까볼 것 아니냐. 사실이 나오면 너에게 치명타가 될 테니 네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D 시의원은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네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 다닌 거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상대 당에서도 네 얘기를 듣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B 후보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당 공식 기구를 통한 투명한 검증을 요구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법적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다뤄야지, 왜 지금 이런 자리가 마련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진짜 문제가 되면 있는 그대로 불이익을 받겠지만, 왜 뒤에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거듭된 억울함 호소와 반발이 이어지자 A씨는 대화 말미에 "너는 내가 죽여버릴 거야 진짜로"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A씨가 '미투' 피해 당사자라고 지목한 한 여성당원은, 이들이 B 후보를 찾아간 당일 A씨와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미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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