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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미공개 시 47편 최초 공개…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 출간 | Collector
박경리, 미공개 시 47편 최초 공개…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 출간
동아일보

박경리, 미공개 시 47편 최초 공개…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 출간

“멀리 가까이/연인같이 오누이같이/다가서고 물러나는 섬,/순박한 사공 아저씨/환하게 웃던 얼굴/지금은 모두 전설이다”(시 ‘고향 항구’에서)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박경리 작가(1926~2008)의 미공개 시 47편이 수록된 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이 출간됐다. 박 작가는 대하소설 ‘토지’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생전에 200편에 가까운 시를 발표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설가로 등단하기 1년 전인 1954년, 상업은행 행우회 사보 ‘천일’에 발표한 ‘바다와 하늘’이 첫 발표작이었으며, 이후 다섯 권의 시집을 펴냈다.이번 시집은 토지문화재단이 소장해 온 자료 가운데 ‘너무 솔직하고 개인적’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시 47편을 선별했다. 제목이 없는 시에는 작가의 외손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작가의 삶과 문학을 바탕으로 가제를 붙였다.시집엔 고인의 육필 원고 일부도 함께 실렸다. 향토어와 구어체가 어우러진 박경리 특유의 말맛과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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