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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에 박힌 예수의 고통, 손끝으로 느껴보세요” | Collector
“못에 박힌 예수의 고통, 손끝으로 느껴보세요”
동아일보

“못에 박힌 예수의 고통, 손끝으로 느껴보세요”

한참 동안 벽에 걸린 예수의 그림을 손으로 더듬는 한 중년 여성. 또 다른 여성은 못이 촘촘하게 박힌 십자가를 만지다 감정이 북받친 듯 조용히 눈물을 닦았다. 다음 달 5일 부활절을 앞두고,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2026 사순절 촉각 십자가 전시회(손끝으로 만나는 주님의 고난)’가 개최됐다.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에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기독교 절기. 전시회를 주최한 정민교 부산 흰여울교회 목사(사진)는 “부활절을 맞아 많은 기독교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체감할 콘텐츠가 거의 없어 그냥 보내는 현실이 아쉬웠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부활절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다양한 모양의 십자가와 그림, 가시 면류관과 못, 촉각 성경 지도 등 300여 점을 ‘만질’ 수 있다. 못, 포도나무, 요나 이야기 등 성경 속 상징을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한 십자가와 작품들은 눈으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정 목사는 “시각장애인은 촉각이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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