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상권 한복판을 가로막은 불법주차 차량을 경찰이 크레인을 동원해 끌어내는 통쾌한 장면이 대만의 유명 관광명소에서 연출됐다. 31일 대만 중톈신문망 등에 따르면 시민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불법주차 응징’은 지난 29일 타이베이의 유명 야시장인 닝샤야시장에서 발생했다. 타이베이 시내 번화가에 있는 닝샤야시장은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관광 명소다. 오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영업하며, 방문객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야시장 일대에 주차가 금지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상인들이 막 영업을 준비하던 오후에 한 흰색 승용차가 야시장의 보행자 통로 한가운데에 버젓이 불법주차를 했다. 차주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야시장 상인회는 상인이나 방문객 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상인회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크레인 업자에게 연락해 견인을 요청했다. 야시장에 진입한 카고 크레인 기사는 흰색 승용차를 마치 인형뽑기하듯 들어올렸다. 불법주차 차량이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 적재함에 실려 나가는 모습에 상인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방문객들은 해당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초대형 인형뽑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불법주차를 일삼는 얌체 차량을 크레인을 동원해 마치 무 뽑듯 끌어내는 장면은 해외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영국 런던의 부촌인 메이페어 일대 또한 고가 차량의 불법주차로 몸삻을 앓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이러한 불법주차 차량을 크레인으로 견인하기로 했다. 시의회의 결단에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들이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실려나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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