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온 박상용 검사의 발언이 사실상 '형량 거래 제안' 성격을 띠었다는 정황이 추가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발언 시점과 조사 흐름을 종합하면 해당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제3자 뇌물 혐의 공소사실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공개한 2023년 5월 25일 녹취에 따르면, 박상용 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서민석 변호사에게 "부장님이 저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아래와 같이 말한다. - 박상용 검사 : "부장님(서민석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저희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요." - 서민석 변호사 : "시간을 주십시오. 왜냐하면 저도..." - 박상용 : "힘드신 거 저도 알아요." - 서민석 : "아니 결정을 어떻게... 왜냐하면 이건 솔직히 법조인끼리 하는 말인데 완전히 제가 이걸 만약에 인정(방북 비용 대납에 관한 보고)하는 순간 완전 호구짓 한 거 아녜요. 내가." - 박상용 : "아니 의뢰인이 해달라고 하는 면에서 최대한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한 거죠." - 서민석 : "그래서 검사님 말씀을 그대로 전달을 하고."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흔들리던 시기와 맞물린다. '진술 변화' 이후 이어진 통화 박상용 검사는 "이미 시간은 굉장히 많이 드렸다"라고도 했는데,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그 맥락을 이해하려면 그 앞선 검찰 조사 흐름을 봐야 한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당시 검찰 이화영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입장은 철저하게 '전면 부인'이었다. 하지만 5월 19일 이 전 부지사는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검찰 수사방향에 부합하는 쪽으로 입장을 다소 바꾼다. 이날은 법무부가 수원지방검찰청 대북송금 사건 수사팀이 이화영 회유를 위한 '연어 술파티'를 마련한 날로 특정한 2023년 5월 17일로부터 이틀 뒤다. 진술서 본인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의 요청에 따라 대북송금을 하였다고 얘기하여서 들은 바가 있었으며, 대략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에게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지사에게 도움을 줄려고 노력하였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월 24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는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 박상용 : "피의자는 지난 조사에서 대북송금 관련해 일부 자백을 하는 취지로 진술서와 피의자신문조서가 작성이 됐다. 지금도 입장은 동일한가."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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