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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점포 해법, 공간정책에서 찾아야[기고/류태창] | Collector
빈 점포 해법, 공간정책에서 찾아야[기고/류태창]
동아일보

빈 점포 해법, 공간정책에서 찾아야[기고/류태창]

도시는 건물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상과 경제활동이 이어질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상권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지역경제의 온기를 지키고 공동체의 흐름을 이어 주며 시민의 일상을 떠받치는 생활 기반이다. 따라서 늘어나는 빈 점포는 단순한 부동산 침체의 신호로 볼 일이 아니다. 그것은 도시 기능 저하의 징후이자 지역 쇠퇴의 경고음이며, 더 나아가 지역 소멸의 전조이기도 하다. 이 같은 위기는 이미 통계로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8%였다. 평균만 보면 아직 20%에는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 격차다. 세종시는 24.1%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고 충북 19.5%, 전북 18.9%, 경북 18.2%로 뒤를 이었다. 강원 원주 원도심의 중앙·일산 상권은 공실률이 32.88%에 달했다. 일부 지방 도시와 원도심에서는 이미 점포 다섯 곳 중 한 곳, 많게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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