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손열음은 사카리 오라모가 이끈 BBC 심포니와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주었다. 토카타의 질주 속에서도 큰 호를 놓지 않는 구성력, 여린 음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타건이 귀에 남는 밤이었다. 그러나 손열음을 만나는 자리는 그런 큰 무대에만 있지 않다. 지난 3월, 드라이브 끝에 원주의 카페 겸 공연장 ‘플레이리스트’에 들렀다. 둥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