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서민석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검찰의 회유 및 압박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옭아매기 위해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그 대가로 다른 사건을 덮어주려 한 정황이 담겼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박상용 검사는 '회유가 아니었다'며 전체 녹취록을 공개해 맥락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23년 5월 25일에 이루어진 박 검사와 서 변호사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는 서 변호사에게 "이 부지사를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서 변호사가 난색을 표하자 박 검사는 "조금이라도 봐달라. 저희가 하루 종일 불러놓고 밤에도 있다"라며 간곡히 매달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당 녹취록 속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이른바 '연어·술파티' 의혹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법무부가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으며 박상용 검사 등과 연어초밥을 먹고 김 전 회장 등이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지목한 날짜가 5월 17일입니다. 녹취록 속 통화는 8일 뒤인 5월 25일에 이뤄졌습니다(현재 박 검사 측은 연어·술파티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의 설명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그동안 대북송금 사실을 모르고 이재명 당시 지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해오던 이 전 부지사는 연어·술파티 의혹이 불거진 5월 17일 이후에 진술 태도가 바뀝니다.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의 요청에 따라 대북송금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재명 지사에게 김 전 회장이 이 지사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씀 드린 적 있다고 기억하고 있다. 이 지사는 '맞다'고 말한 것 같다"라는 자필진술서를 이틀 뒤인 5월 19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5월 22일 구체적 진술을 하겠다고 밝혔던 이 전 부지사가 답변을 계속 미뤘고, 5월 24일 조사에서도 '변호사와 접견해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다, 구체적 조사는 5월 26일에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당시 지사가 대북송금을 인지했는지와 관련해 명확한 증언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 전 부지사가 진술하겠다고 밝힌 시점의 바로 전날인 5월 25일 박상용 검사가 서민석 변호사에게 연락해 다급한 목소리로 부탁한 것이 바로 위의 통화 내용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저희 도와주셨으면"...박상용 검사는 왜 그날 형량거래 전화를 했나 https://omn.kr/2hkzg "원하는 대로 수사 흘러가지 않자 변호사에게 중간 역할을 해달라고 사정한 것" 특히 주목할 대목은 대가성을 암시하는 발언입니다. 진행자가 녹취 내용 중 "OOO 사건도 묻어주겠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어떤 사건인지 묻자, 전 의원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지인들 사건인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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