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중동 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전력 생산 원가와 직결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요동치면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 상황을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최근 주유소 앞에 늘어선 긴 차량 행렬은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안보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절감을 독려하고,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4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건설로 쌓아온 신뢰가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안전판이 된 셈이다. 하지만 공급망 확충만큼 중요한 것이 소비 현장의 변화다. 정부가 ‘에너지 아껴 쓰기’를 호소하며 국민적 동참을 요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발적 에너지 절약의 위력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대표 사례인 한국전력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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