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 12시간 만에 '돈봉투 도지사' 날린 민주당 민주당이 1일 밤 9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돈봉투' 논란을 일으킨 김관영 전북지사를 전격 제명했다. 정청래 대표가 같은 날 오전 9시 10분경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약 12시간 만에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3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식당에서 불거졌다. 김관영은 민주당 도당 청년위원 등 15명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저녁식사 후 거주 지역별로 2만~10만원씩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넸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당일 CCTV 영상에는 수행원이 가져다 준 가방에서 5만원권 지폐를 꺼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 장면이 담겼고, 한 참석자는 돈을 두 손으로 받으며 거수경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관영은 도청 기자회견에서 "지급 직후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수 지시를 내려서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았다"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의 판단은 달랐다. 익명의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에 "윤리감찰단에서 영상에 찍힌 돈 액수를 다 세어보니 68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보고했다"며 "김관영이 윤리감찰단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겠다고 했으나 금품 제공 사실이 너무 명백해 당에서 서면으로 끝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회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결론을 내린 것은 지방선거에서 '돈봉투' 악재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018년 지방선거에 버금가는 승리가 예고된 상황에서 텃밭인 호남에서 고강도의 대응을 보여줘서 '과열'로 흐르는 경선 분위기를 식히는 효과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의 제명 조치로 인해 전북지사 경선은 김관영이 빠지면서 이원택·안호영 의원의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김관영과의 단일화를 선언하려다가 입장을 철회한 안호영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관영이 당의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크고 작은 '공천 불복' 사태의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3월 31일 해체된 '이정현 공관위'는 총 134명(광역 40명, 기초 94명)의 후보 중 53명을 컷오프했는데,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자 대구·서울·울산·경북 포항·충남 홍성 등 전국에서 컷오프 불복 가처분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익명의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실타래를 풀기 어려울 만큼 이미 혼돈 상태인데, 추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동혁 대표가 이정현의 후임 공관위원장으로 내정한 박덕흠 의원(4선)은 12·3 내란 당시 비상계엄 해제 표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표결에 모두 불참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전력이 있어서 당 내외에 비판이 많다. 2) 꼼수로 '차량 5부제' 피해가는 국회의원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4선)이 관용차 5부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차량 등록 주소지를 실제 거주지가 아닌 지역구로 신고하는 편법을 써서 빈축을 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유 수급 위기가 고조되면서 3월 25일부터 공공기관에는 5부제가 의무화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헌승은 3월 31일 번호판 끝자리가 2번인 관용차를 타고 국회에 출근했는데, 이날은 끝자리 2·7번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날이었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