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만우절이었던 어제 아침, 친구 한 명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 이름을 언급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뭐 이런 만우절 농담을 하나 싶었는데 황 전 총리는 정말 기자의 이름 석 자를 언급했다. 다만 그 대상은 동명이인이었다. 아니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지도 확실치 않긴 하지만 말이다. 지난달 31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로운 검사가 탄압받고 있다"라며 한 검사의 이름을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기자와 이름이 같은 '박성우' 검사였다. 황 총리는 해당 검사가 "주사파와 사법부 내 일부 판사들까지 반미 활동에 연루된 반국가세력을 증거를 토대로 신고해"왔다며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직무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기사가 떴다"라고 했다. "반국가세력 79만 명 신고한 현직 검사가 탄압받아"? 허무맹랑한 가짜뉴스 현직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까지 받았다는 소식이라면 꽤나 이슈가 될 법도 한데 그런 소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박성우 검사라는 사람의 페이스북 계정을 찾을 수 있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되었다. 지난달 28일 올린 글에서 "저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디지털포렌식 본부장 박성우입니다"라고 스스로 소개한 그는 자신이 "그동안 CIA를 비롯해 극좌 성향의 주사파,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그리고 사법부 내 일부 판사들까지 반미 활동에 연루된 반국가세력 약 79만 명을 증거를 토대로 신고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3월 26일에는 서울중앙지검 감찰부에서 제 업무가 정지된다는 명령을 받았다"라며 "최근에는 검사의 공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직무정지까지 위협받으며 페이스북 사용도 차단당한 상황이다. 저는 결코 불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끝까지 보호하겠다"라고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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