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반려 돼지'. 요즘 예능에 자주 등장하는 윤남노 셰프의 별명이다. JTBC 일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윤남노 셰프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쌍뚱이' 막내 라인을 맡고 있다.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보통 다른 셰프들에게는 작은 맛보기 접시에 음식이 나오지만, 윤남노 셰프 앞에는 뚝배기나 후라이팬이 통째로 놓인다. 박은영 셰프가 "출연료 안 나온다며?" 하고 묻자 "이번 주부터 안 나온대" 하고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모습까지, 그는 정말 음식에 진심이다. 김풍만 만나면 지고 마는 '공풍증'에 시달리던 '무별장수' 시절을 지나,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고 환호성을 지르던 모습, 대결 중 정호영 셰프가 자신의 요리를 방해하려 건넨 고기 접시를 얼떨결에 받아들고 허겁지겁 먹다가 "뭐해, 요리해!"라는 말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던 순간, 게스트 이수지의 아바타가 되어 조리대까지 뛰어가 요리하다 남은 식빵 테두리를 모아 배달하던 장면까지. SBS <정글밥2-카리브 밥>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수영이 잡아온 커다란 황새치를 들고 해변을 뛰어다니며 "게임기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라며 환호성을 지르던 그의 얼굴에는 신남이 가득 차 있다. 화면 속 윤남노는 마치 웃는 일을 참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기쁨이 먼저 몸으로 튀어나오는 사람처럼. 그 기쁨은 종종 말보다 먼저 소리로 튀어나온다. "우헤헤!", "꺄하하!", "와하하핫" 같은 웃음소리는, 그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반복된다. 하지만 윤남노가 처음부터 이런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다. '불안핑'이었던 윤남노 셰프 플릭스 <흑백 요리사> 시즌 1의 그는 다소 조급해 보였다.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캐릭터 안에 스스로를 밀어 넣은 사람처럼 어딘가 급하고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다. 탈색한 머리와 강한 인상, 쉽게 웃지 않는 표정, 신경질적인 말투. 팀전에서 시간에 쫓기며 불안감은 극에 달했고, 결국 '불안핑'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그를 다시 보게 된 건 <흑백 요리사> 시즌 1 '인생 요리' 미션에서였다. 윤남노는 본인의 요리, '못난이 양파로 만든 어니언스프'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못난이입니다." 강한 눈빛과 강한 인상, 항상 불만에 차 있는 표정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깡패 같다는 말도, 싹수없어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손님들에게 외면 당한 적도 있었다. "저 셰프님은 설명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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