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육지에서 만난 친구들이 4.3에 대해 물을 때마다 할아버지가 잡혀가 물고문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 외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말해 왔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 청년의 담담한 고백에 장내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수만 명의 죽음이 일상이었던 땅, 제주에서 살아남아 일상을 꾸려야 했던 이들에게 '고문' 정도는 사소한 일로 치부되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소해 보이던 침묵 아래에는 자식들에게 대물림될 '연좌제'의 공포를 끊어내려 평생을 함구했던 조부모의 처절한 삶이 숨어 있었습니다. 2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4·3 특별법 개정 촉구 유족·시민 결의대회' 발언대에 시민대표로 선 양희주씨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호했습니다. 그는 75년 만에 발견된 외할아버지의 수형 기록과 최근까지 이어지는 극우 단체의 횡포를 언급하며 '4·3 왜곡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75년 만에 공개된 외할아버지의 진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