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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교실에서 죽는 현실, 끝내자"...사망 교사 49재 추모제 | Collector
오마이뉴스

"아파도 교실에서 죽는 현실, 끝내자"...사망 교사 49재 추모제

"아파도 교실에서 죽어야 하는 현실, 이제는 끝내자." 이 같은 글귀가 적힌 검은색 바탕의 펼침막 앞에 검은색 옷을 입은 교사와 시민 200여 명이 줄을 섰다. 이들은 차례대로 펼침막 앞 흰색 테이블 위에 흰 국화를 올려놓았다. 고열 독감 속에 독박 수업을 하다 지난 2월 14일 사망한 사립유치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고인의 49재인 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연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49재 추모집회' 직후 모습이다. "피 토할 때까지 일해야만 했던 선생님...이것은 사회적 참사" 이날 고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 등 교사들과 머리를 맞댄 채 눈물을 흘렸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설비 점검 도중 2018년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고인의 어머니를 안은 채 한참 동안 흐느꼈다.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한 집회에서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고인이 된 선생님은 몸이 아파도 교실을 지켜야 했다. '법정 감염병' 진단 앞에서도 병가 사용은 '눈치 봐야 하는 부탁'이었다"라면서 "'몸 관리를 못해 죄송하다'고 말해야만 했던 선생님. 40도에 가까운 불덩이가 된 몸을 이끌고 피를 토할 때까지 일해야만 했던 선생님이 닫힌 문 뒤에서 홀로 견뎌야 했던 외로움이 얼마나 깊었을지, 우리는 그 아픔을 다 헤아리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이) 법만 지켰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의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당국의 무관심과 방관이 만들어낸 사회적 참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감염병 병가 의무 인정', '직무상 재해 인정'이란 손팻말을 번쩍 들며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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