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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소설 ‘오베라는 남자’ 작가가 바라본 14살의 우정
동아일보

[책의 향기]소설 ‘오베라는 남자’ 작가가 바라본 14살의 우정

2012년 내놓은 소설 ‘오베라는 남자’로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가가 ‘불안한 사람들’(2019년)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내놓은 장편소설이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미국에선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야기는 25년 전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다. 폭력과 방치, 따돌림에도 열네 살 아이들은 이곳에서 생애 가장 눈부신 여름을 보낸다. 그 여름, ‘화가’라 불리던 아이는 친구들을 화폭에 담았다. 훗날 저명한 화가가 되면서 그 그림은 ‘바다의 초상’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세월이 흐른 뒤, 고아로 자란 소녀 루이사가 이 그림과 인연을 맺게 된다. 엽서로만 간직해 오던 그림을 직접 보기 위해 찾아왔다가 우연이 겹치며 원본을 선물로 받는다. 루이사는 그림 속 아이들을 좇으며 우정이란 무엇인지,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를 깨달아 간다. 작가가 소설에서 그려낸 인물들은 저마다 상처가 깊다. 모두 어른의 보호 없이 가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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