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어느 날 막내 아들과 놀다 어깨를 다쳐 병원에서 여러 번 주사를 맞아야 했다. 매일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실에 누워 있는데 '주사바늘 끝'이 계속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주사바늘은 정밀한 관으로 튜브구조인데, 만약 이를 규칙적이고 계획적으로 중첩하고, 의도한 형태로 절단하면 튜브 끝 구멍의 패턴이 달라지면서 독특한 표면이 연출될 거야.' 결국 '튜브구조의 주사바늘'이 그를 새로운 예술로 이끌었다. '주사바늘'이 '파이프'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렇게 '파이프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됐다. 물론 "오래 전부터 그린 2차원의 타공그림이 3차 원의 입체(파이프)로 발전"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라는 조형물로 널리 알려진 이철희 작가에 관한 이야기다. "종이와 한지를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를 밀도있게 구축" '우리는 하나'라는 조형물로 널리 알려진 이철희 작가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뮤지엄갤러리(서울 광진구 능동로 대양 AI센타)에서 '상서로운 기운'이라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측은 "이번 전시는 파이프 조각으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작가가 종이와 종이가루, 한지와 색을 결합한 평면작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자리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분명 회화이지만 부조처럼 보이기도 하고, 같은 개념으로 만든 새로운 조각도 함께 소개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갤러리측은 "주사바늘에서 착안한 파이프로 조각을 해왔듯, 이번 평면 작업 역시 종이와 한지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조형언어를 밀도있게 구축했다"라며 "동시에 그가 긴 시간과 노동, 정성을 화면에 쌓아 올린 흔적은 작품의 밀도로 고스란히 드러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 작업에서 사랑과 온기, 대자연의 힘, 때로는 혁명적 열정과 포부 같은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정서를 시각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상서로운 기운'이 왜 'Sprit'이 아니라 'Chorus'일까?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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