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친척 어르신 한 분이 있다. 어렸을 때 굉장히 신세를 많이 진 분이다. 성인이 된 후에는 가끔 얼굴을 뵈었지만, 친척들이 모이는 행사가 점차 없어지면서 지난 20여 년간 거의 만나지 못했다.그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부조금을 보내려 했고, 내가 생각한 금액은 100만 원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100만 원을 부조한 적이 없다. 가깝고 친한 사람의 애경사에 50만 원을 드린 적은 있다. 그것도 한두 번뿐이다. 하지만 이 어르신에게는 100만 원을 부조하고 싶었다. 어려서 내가 그분에게 도움받은 것, 그분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100만 원은 많은 돈이 아니다.‘이성과 감성’ 존 대시우드의 고민다른 친지들이 부조를 얼마나 할 거냐고 서로 얘기하기 시작했고, 나는 100만 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반응이다.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 50만 원이어도 충분히 마음이 전달된다.” “50만 원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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