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트럼프를 이해하려면 로마의 폭군들을 봐야 한다’, ‘현대판 네로…’, ‘트럼프: 추악한 콤모두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로마의 폭군에 빗댔던 영미권 매체의 칼럼 제목들이다. 트럼프 1기부터 최근까지 이런 글이 끊이지 않는다. 물론 일각에서는 너무 나간 비유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보면서 칼리굴라의 ‘바다 전쟁’이 떠오르는 것만은 어쩔 도리가 없다. 수에토니우스의 ‘황제전’ 등에 따르면 칼리굴라는 브리타니아(영국) 원정을 명분으로 대군을 이끌고 갈리아(프랑스) 해안까지 진군했다. 그런데 칼리굴라는 도버 해협을 건너는 대신, 텅 빈 바다를 향해 전투태세를 취하게 했다가 갑자기 병사들에게 조개를 줍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바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전리품인 조개껍데기를 들고 로마로 ‘개선’했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고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행태다. 그러나 황당함에 있어서는 트럼프의 이란 전쟁도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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