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라면 한 봉지를 사흘로 나누며 서울 고시원 쪽방을 전전하던 열아홉 소년 나홍기. 그의 지독한 허기는 58년 뒤 대한민국 가요계를 지배하는 독보적인 유산이 되어 부의 정점에 닿았다. 하지만 가황 나훈아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것은 화려한 보상보다 스스로 세운 높은 벽 안에서 홀로 마주하는 눈물과 고독이었다. 부산에서 무작정 상경한 소년의 손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