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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 알아채기에 도움이 될 책 한 권 | Collector
타인의 감정 알아채기에 도움이 될 책 한 권
오마이뉴스

타인의 감정 알아채기에 도움이 될 책 한 권

보통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목이다. 제목이 눈에 들어오면 다음에는 목차를 읽고, 작가의 여는 글(프롤로그)을 읽는다. 이 책은 제목보다는 부제를 보고 선택했다. '존재를 깨우는 미학 수업'이라니 궁금해졌다. <예술을 만나 감정에 닿다>(2026년 3월 출간)는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글을 쓰는 김요섭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인 <아름다움이 너를 구원할 때>도 읽고 일상생활에서 삶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왠지 이번 책도 읽으면 새로운 미학 수업의 정보를 얻을 것 같았다. 열네 가지 감정을 들여다보며 민지: 선생님, 딱히 나쁜 일은 없는데 아침에 눈을 뜨는 게 힘들어요.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 느낌이에요. 학교 가기도 싫고, 무슨 말을 들어도 시큰둥하고요. 이런 기분도 감정인 거죠? 선생님: 좋은 질문이에요. 흔히 감정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사실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스며있어요. 기분이 가라앉고, 몸이 무겁고, 하루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처럼요. 이 책은 민지와 선생님의 소소한 대화에서 출발하지만, '존재를 깨우는 미학 수업'으로 미학의 사유는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각 챕터(장)마다 첫 부분은 선생님과 학생(민지)의 감정 주제에 대한 문답 형식으로 시작된다. 즉 미학 수업이다. 책을 읽으며 영화와 예술작품, 철학과 미학의 사유를 따라가며 감정이 삶 속에서 어떤 울림으로 남는지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각 장이 열네 가지의 감정(결핍, 불안, 슬픔, 권태, 수치심, 질투, 열등감, 분노, 기쁨, 사랑, 증오, 공감, 희망, 용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정별로 구성되어 있지만, 감정은 단일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고 때론 어긋나기고 한다. 즉 사람에게 하나의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문득 감정이 낯설게 다가올 때가 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감정인데 이유 없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감정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 나이가 들 수록 더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마음의 미세한 떨림을 드러내고, 그 감정 속에 조금 더 오래 머물게 한다. 슬픔이 열어 주는 기쁨의 자리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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