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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 Collector
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오마이뉴스

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BTS가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화려하게 귀환한 지도 약 2주일이 지났습니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그 여운은 강렬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은 앞다투어 호평을 쏟아냈고, 정부는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며 행사의 당위성을 치켜세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법한 장면이었지만,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밀려오는 불편함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번 컴백 공연의 핵심 키워드는 'BTS의 정체성과 뿌리'였습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공연 직전 인터뷰에서 "광화문은 한국의 역사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심장부다. 이곳에서 '아리랑'을 노래하는 것은 BTS의 음악적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전 세계에 선언하는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며 무대의 의미를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에 화답하듯 해외 언론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빌보드(Billboard)는 "BTS가 서울의 가장 역사적인 광장을 거대한 보랏빛 물결로 물들였다. 이는 단순한 팝 공연을 넘어 한 국가의 문화적 위상을 증명한 사건"이라고 평했고,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가장 현대적인 팝스타가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의했다"며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뿌리'인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가 아니라면 안방에서 이 공연을 볼 수 없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중계권을 독점했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가치'를 강조했던 하이브의 수사들이 결국은 '글로벌 자본의 유료 마케팅'으로 귀결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행정력 투입됐음에도, 운영방식은 철저히 상업적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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