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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의 '올드하다' 심사평, 방송 못 나간 요리과학자의 이 말 | Collector 시즌2 첫 화의 한 장면이다. 백수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던 셰프들은 웅성거렸다. 그리고 첫 번째 탈락자로 그가 지목되자, 웅성거림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2006년 한국에 분자요리를 처음 소개한 걸로 알려진 '요리과학자' 신동민 셰프가 방송에 나온 분량은 약 5분. 방송을 통해 안성재 셰프는 "굉장히 오래된 테크닉이잖아요. 20년 전에 요리하던 걸 생각나게 하는 거라서"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재료로 택한 생사과가 요리된 사과보다 더 맛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5년이 넘는 경력의 그에겐 분명 뼈아픈 탈락이었을 터다. 그가 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는 과제에 '미온향(味溫香) –196도 사과'를 선보였는지, 어떤 이유로 이 서바이벌 프로에 출연했는지 방송만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서울 신사동 당옥)에서 만난 신동민 셰프는 "혹시 첫번째 탈락자라서 가장 먼저 섭외한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왜 그는 '사과'를 다시 꺼냈나 신동민 셰프가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은 건 시즌1 때부터였다. "그때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 <피지컬: 100>처럼 그냥 한데 모여서 생존을 겨루는 오락 위주의 요리 프로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는 사연부터 전했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마스터셰프 신동민> '감칠이'(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시즌2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뉴 선정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설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제작진 인터뷰 당시 흑과 백을 선택하라는 상황에서 일부러 흑을 택했고, 사과를 메뉴로 선정한 것은 오래 알고 지낸 경상북도 안동 지역 농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지금은 기술 중심의 분자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요리가 '구식'이라는 평가에도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했다. 기자에게 그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그때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하겠다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간 메뉴였다"고 귀띔했다. "흑으로 나간다고 하니 제작진들이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 난 재밌을 것 같았다. 오히려 내 입장에선 백수저가 들러리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거든. 현장에 가니 다른 참가자분이 '감칠이에요'라며 반가워하더라(웃음). 현재 예전의 트로트 노래가 유행이듯 제가 처음 했던 분자요리를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하고, 그 농부분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10년간 알고 지낸 분인데 그분이 지난 3년간 많이 힘들었거든.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재배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엔 산불이 크게 나기도 했고. 이게 편집되긴 했는데 안성재 셰프에게도 설명했다. 물론 특정 지명을 얘기하니까 특혜일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분은 가업으로 농사를 정말 성실하게 이어온 분이다. 방송엔 안 나왔지만, 사연이 좀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분은 자기 때문에 떨어진 거 아니냐고 죄송해하셨다. 제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 했다." 전체 내용보기"> 시즌2 첫 화의 한 장면이다. 백수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던 셰프들은 웅성거렸다. 그리고 첫 번째 탈락자로 그가 지목되자, 웅성거림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2006년 한국에 분자요리를 처음 소개한 걸로 알려진 '요리과학자' 신동민 셰프가 방송에 나온 분량은 약 5분. 방송을 통해 안성재 셰프는 "굉장히 오래된 테크닉이잖아요. 20년 전에 요리하던 걸 생각나게 하는 거라서"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재료로 택한 생사과가 요리된 사과보다 더 맛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5년이 넘는 경력의 그에겐 분명 뼈아픈 탈락이었을 터다. 그가 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는 과제에 '미온향(味溫香) –196도 사과'를 선보였는지, 어떤 이유로 이 서바이벌 프로에 출연했는지 방송만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서울 신사동 당옥)에서 만난 신동민 셰프는 "혹시 첫번째 탈락자라서 가장 먼저 섭외한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왜 그는 '사과'를 다시 꺼냈나 신동민 셰프가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은 건 시즌1 때부터였다. "그때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 <피지컬: 100>처럼 그냥 한데 모여서 생존을 겨루는 오락 위주의 요리 프로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는 사연부터 전했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마스터셰프 신동민> '감칠이'(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시즌2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뉴 선정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설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제작진 인터뷰 당시 흑과 백을 선택하라는 상황에서 일부러 흑을 택했고, 사과를 메뉴로 선정한 것은 오래 알고 지낸 경상북도 안동 지역 농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지금은 기술 중심의 분자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요리가 '구식'이라는 평가에도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했다. 기자에게 그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그때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하겠다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간 메뉴였다"고 귀띔했다. "흑으로 나간다고 하니 제작진들이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 난 재밌을 것 같았다. 오히려 내 입장에선 백수저가 들러리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거든. 현장에 가니 다른 참가자분이 '감칠이에요'라며 반가워하더라(웃음). 현재 예전의 트로트 노래가 유행이듯 제가 처음 했던 분자요리를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하고, 그 농부분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10년간 알고 지낸 분인데 그분이 지난 3년간 많이 힘들었거든.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재배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엔 산불이 크게 나기도 했고. 이게 편집되긴 했는데 안성재 셰프에게도 설명했다. 물론 특정 지명을 얘기하니까 특혜일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분은 가업으로 농사를 정말 성실하게 이어온 분이다. 방송엔 안 나왔지만, 사연이 좀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분은 자기 때문에 떨어진 거 아니냐고 죄송해하셨다. 제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 했다." 전체 내용보기"> 시즌2 첫 화의 한 장면이다. 백수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던 셰프들은 웅성거렸다. 그리고 첫 번째 탈락자로 그가 지목되자, 웅성거림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2006년 한국에 분자요리를 처음 소개한 걸로 알려진 '요리과학자' 신동민 셰프가 방송에 나온 분량은 약 5분. 방송을 통해 안성재 셰프는 "굉장히 오래된 테크닉이잖아요. 20년 전에 요리하던 걸 생각나게 하는 거라서"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재료로 택한 생사과가 요리된 사과보다 더 맛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5년이 넘는 경력의 그에겐 분명 뼈아픈 탈락이었을 터다. 그가 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는 과제에 '미온향(味溫香) –196도 사과'를 선보였는지, 어떤 이유로 이 서바이벌 프로에 출연했는지 방송만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서울 신사동 당옥)에서 만난 신동민 셰프는 "혹시 첫번째 탈락자라서 가장 먼저 섭외한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왜 그는 '사과'를 다시 꺼냈나 신동민 셰프가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은 건 시즌1 때부터였다. "그때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 <피지컬: 100>처럼 그냥 한데 모여서 생존을 겨루는 오락 위주의 요리 프로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는 사연부터 전했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마스터셰프 신동민> '감칠이'(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시즌2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뉴 선정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설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제작진 인터뷰 당시 흑과 백을 선택하라는 상황에서 일부러 흑을 택했고, 사과를 메뉴로 선정한 것은 오래 알고 지낸 경상북도 안동 지역 농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지금은 기술 중심의 분자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요리가 '구식'이라는 평가에도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했다. 기자에게 그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그때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하겠다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간 메뉴였다"고 귀띔했다. "흑으로 나간다고 하니 제작진들이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 난 재밌을 것 같았다. 오히려 내 입장에선 백수저가 들러리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거든. 현장에 가니 다른 참가자분이 '감칠이에요'라며 반가워하더라(웃음). 현재 예전의 트로트 노래가 유행이듯 제가 처음 했던 분자요리를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하고, 그 농부분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10년간 알고 지낸 분인데 그분이 지난 3년간 많이 힘들었거든.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재배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엔 산불이 크게 나기도 했고. 이게 편집되긴 했는데 안성재 셰프에게도 설명했다. 물론 특정 지명을 얘기하니까 특혜일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분은 가업으로 농사를 정말 성실하게 이어온 분이다. 방송엔 안 나왔지만, 사연이 좀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분은 자기 때문에 떨어진 거 아니냐고 죄송해하셨다. 제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 했다." 전체 내용보기">
안성재의 '올드하다' 심사평, 방송 못 나간 요리과학자의 이 말
오마이뉴스

안성재의 '올드하다' 심사평, 방송 못 나간 요리과학자의 이 말

"신동민 셰프가 왜 저기 계시지. 저기(흑수저 쪽) 계실 분이 아니잖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첫 화의 한 장면이다. 백수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던 셰프들은 웅성거렸다. 그리고 첫 번째 탈락자로 그가 지목되자, 웅성거림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2006년 한국에 분자요리를 처음 소개한 걸로 알려진 '요리과학자' 신동민 셰프가 방송에 나온 분량은 약 5분. 방송을 통해 안성재 셰프는 "굉장히 오래된 테크닉이잖아요. 20년 전에 요리하던 걸 생각나게 하는 거라서"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재료로 택한 생사과가 요리된 사과보다 더 맛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5년이 넘는 경력의 그에겐 분명 뼈아픈 탈락이었을 터다. 그가 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는 과제에 '미온향(味溫香) –196도 사과'를 선보였는지, 어떤 이유로 이 서바이벌 프로에 출연했는지 방송만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서울 신사동 당옥)에서 만난 신동민 셰프는 "혹시 첫번째 탈락자라서 가장 먼저 섭외한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왜 그는 '사과'를 다시 꺼냈나 신동민 셰프가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은 건 시즌1 때부터였다. "그때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 <피지컬: 100>처럼 그냥 한데 모여서 생존을 겨루는 오락 위주의 요리 프로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는 사연부터 전했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마스터셰프 신동민> '감칠이'(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시즌2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뉴 선정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설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제작진 인터뷰 당시 흑과 백을 선택하라는 상황에서 일부러 흑을 택했고, 사과를 메뉴로 선정한 것은 오래 알고 지낸 경상북도 안동 지역 농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지금은 기술 중심의 분자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요리가 '구식'이라는 평가에도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했다. 기자에게 그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그때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하겠다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간 메뉴였다"고 귀띔했다. "흑으로 나간다고 하니 제작진들이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 난 재밌을 것 같았다. 오히려 내 입장에선 백수저가 들러리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거든. 현장에 가니 다른 참가자분이 '감칠이에요'라며 반가워하더라(웃음). 현재 예전의 트로트 노래가 유행이듯 제가 처음 했던 분자요리를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하고, 그 농부분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10년간 알고 지낸 분인데 그분이 지난 3년간 많이 힘들었거든.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재배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엔 산불이 크게 나기도 했고. 이게 편집되긴 했는데 안성재 셰프에게도 설명했다. 물론 특정 지명을 얘기하니까 특혜일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분은 가업으로 농사를 정말 성실하게 이어온 분이다. 방송엔 안 나왔지만, 사연이 좀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분은 자기 때문에 떨어진 거 아니냐고 죄송해하셨다. 제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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