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God is good(하나님은 선하시다).” 3일(현지 시간) 이란군에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의 무기체계 장교(WSO)는 고도 2100m 이란 산악지대의 바위틈에 숨어 미군 본부에 이 같은 무선 신호를 보냈다. 전투기 비상사출장치(ejection system)에 들어 있는 위치표시기(비컨)와 보안무전기를 사용한 것이다. 앞서 동승한 조종사는 곧바로 미군에 구조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직전이었다. 처음에 미군 지휘부는 이란군이 실종 장교를 생포한 뒤 미군 구조팀을 유인하기 위해 허위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닌지 의심했다. 마치 ‘알라는 위대하다’처럼 무슬림이 할 법한 말로 들렸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장교는 무전으로 ‘하나님께 권능이 있기를(Power be to God)’이란 짧고 특이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처음엔) 이란이 미군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허위 신호를 보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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