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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검찰청, 검사보육원 아니면 요양원”… ‘허리’ 대거 떠난 檢, 초임-간부들만 남아 | Collector
“일선 검찰청, 검사보육원 아니면 요양원”… ‘허리’ 대거 떠난 檢, 초임-간부들만 남아
동아일보

“일선 검찰청, 검사보육원 아니면 요양원”… ‘허리’ 대거 떠난 檢, 초임-간부들만 남아

“요새 일선 검찰청은 보육원 아니면 요양원이다.” 수도권의 한 소규모 지청에서 일하는 검사는 최근 중간연차 검사를 일컫는 ‘허리급 검사’가 사라져 버린 검찰청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중견급 검사가 대거 사직하고, 남아 있는 검사들도 각종 특검으로 파견을 가면서 일선에 초임 검사와 간부들만 남게 된 상황을 빗대어 설명한 것. 그는 “초임들이 보육원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듯 사건을 처리하느라 몸져누울 지경”이라고 전했다. 인구 160만 명을 관할하는 고양지청은 최근 정원(42명)의 절반인 검사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간부인 지청장과 차장, 부장 등 6명과 재판에 출석하는 공판검사 4명을 제외하면 실제 수사를 하는 인력은 14명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최근 1∼2년 새 임관한 검사다. 검찰 조직이 허리급만 텅 빈 ‘모래시계형’으로 바뀐 이유는 올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수사 경험이 있는 일선 검사들의 사직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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