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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도쿄역, 한국인이라서 드는 생각 | Collector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도쿄역, 한국인이라서 드는 생각
오마이뉴스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도쿄역, 한국인이라서 드는 생각

몇 달 전부터 일정을 맞춘 결과,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오랜만이니 색다른 곳으로 떠나자는 의견에 가까운 일본행을 택했다. 도쿄 여행은 하루 평균 2만 보를 요구했다. 직장인 아들의 계획을 따라다니려니 몸은 좀 고됐지만 맘은 편안했다. 최대한 부모 취향을 고려해 선택했지만 주말이 끼어서 가는 곳마다 기다림은 기본이었다. 때문에 계획은 약간의 변동이 동반돼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아사쿠사를 시작으로 시부야, 나카노, 도쿄역, 긴자에 들러 도쿄를 읽고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종로와 닮은 아사쿠사 '아사쿠사'는 오래된 사찰과 상점,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며 복잡함과 한가함이 교차하는 곳으로 우리의 종로와 닮은 도시다. 종로 도심에 조계사가 자리했듯 아사쿠사 중심부엔 1300여 년 전의 불교 사원 '센소지'가 있다. 각국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밀려들어 경내가 시끌벅적했다. 고즈넉한 우리의 사찰과 달리 마음을 정돈할 차분함은 없었다. 전파 지역의 역사와 사상에 영향을 받다 보니 같은 불교 문화지만 나라마다 다른 형태로 정착한 사례가 도드라져 보였다. 센소지는 '관음당'으로 향하는 정문 '가미나리몬'의 등불이 유명하다. '벼락의 문'이란 뜻으로 좌우는 뇌신과 풍신이 지키고 문 중앙에 등불이 매달렸다. 높이 3.9m, 너비 3.3m의 거대한 등불은 센소지를 상징하듯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다. 등불 바닥엔 얼굴과 몸통이 정교하게 새겨진 용 목각상이 있다. 센소지는 화재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어서 재난을 막아주는 용을 등불 밑에 새겼다. 액막이로 해석하면 될 듯싶다. 우리의 사찰이 수행 중심이라면 센소지는 체험 중심이다. 대형 향로에 향을 피우고 연기를 몸에 쐬며 건강을 비는가 하면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참배 방식이어서 관음당 앞이 소란스럽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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