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충남 당진 면천면 골정지는 요즘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로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이 저수지의 봄은 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제방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 사이로는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흔적이 남아 있고, 물길을 다스리던 조상들의 기술은 지금도 지형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당진시가 골정지를 단순한 벚꽃 명소가 아닌 역사·경관 자산으로 다시 꺼내 든 이유다.당진시는 7일 면천면에 있는 골정지가 봄철 벚꽃 명소이자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지닌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골정지는 약 4000평 규모의 저수지다. 제방을 따라 40년 수령의 벚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어 만개한 시기에는 수면과 꽃길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만든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꽃 사이로 번지는 불빛과 물빛이 겹치며 봄밤의 정취를 한층 깊게 만든다.이곳은 단순히 경관이 좋은 연못이 아니다. 조선시대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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