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지난 6일 군산의 갯벌 위에서 만난 알락꼬리마도요 한 마리는 쉼 없이 부리를 갯벌에 꽂아 넣고 있었다. 부리는 여러 차례 갯벌 깊숙이 파고들었고, 결국 얼굴까지 펄이 묻었다. 가벼운 일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일이기에 더 그랬을 게다. 생존 앞에서 깔끔함은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알락꼬리마도요의 이런 행동은 긴 부리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알락꼬리마도요는 갯벌 속 깊이 숨어 있는 게나 갯지렁이를 사냥한다. 깊숙히 꽂아가며 부리의 감각인 활용해 먹이를 찾는다. 눈으로 보는 사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며' 찾아내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탐색 끝에야 비로소 한 번의 성공이 이어진다. 갯벌에서 눈으로 보고 사냥하는 물떼새류와 도요류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이 사냥방식이다. 눈으로 보며 빠르게 걷거나 뛰는 물떼새와 다르게 도요새들은 부리의 감각을 이용해 갯벌에 부리를 찔러가며 사냥한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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