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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기와 물 어디까지 확보했나 | Collector
논란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기와 물 어디까지 확보했나
오마이뉴스

논란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기와 물 어디까지 확보했나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원삼 SK클러스터 현장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장은 이미 '잠들지 않는 공사장'이 된 지 오래다. 밤이 깊어도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대형 조명 아래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현장 곳곳에서는 동시에 다른 공정이 이어진다. 기자가 찾은 4월 2일 새벽녘, 오전 6시도 되기 전임에도 공사장으로 향하는 통근버스 행렬이 줄지어 들어선다. 작업복을 입은 인력들이 하나 둘 현장으로 흩어지며 하루가 시작된다. 이곳의 시간은 일반 도시보다 빠르게 흐른다. 현재 공사는 눈에 띄는 속도로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기 팹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78% 수준에 도달했다. 아직 건물 골격이 완성되기 전 단계지만, 현장은 이미 거대한 산업 인프라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인력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장 투입 인력은 약 1만 4천 명 수준이다. 이는 중소도시 하나에 맞먹는 규모다. 용인시와 회사 측은 2026년 하반기에는 약 2만 명, 공사가 절정에 이르는 2027년 상반기에는 최대 2만 6천 명까지 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은 단일 공사장이 아니라 '동시다발적 프로젝트'에 가깝다. 팹 건설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용수 공급 시설, 부지 조성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하나의 공정이 지연되면 전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 분야는 서로 맞물려 움직인다. 현장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하나의 도시를 동시에 짓는 과정"이라며 "속도와 정밀도를 모두 맞춰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밤을 밝히는 불빛과 새벽을 여는 인력의 발걸음은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다. '반도체 '1000조 시대' 넘어야 할 도전 과제 '용인 1000조 시대' 이젠 낯설지 않은 구호가 돼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남사 국가산단에 약 36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기존 122조 원에서 6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90여 개가 약 3조 4000억 원 투자를 추진 중이다. 두 대기업 투자만 합해도 약 960조 원에 달한다. 협력업체와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투자 규모는 1000조 원에 근접한다. 기대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엇보다 '초대형 산업도시로의 구조 전환'이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구 유입과 소비 확대는 지역 상권과 부동산, 서비스 산업까지 연쇄적으로 활성화시킨다. 또한 세수 증가와 도시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며 용인은 단순 배후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핵심 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장밋빛 청사진 뒷면엔 적지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물과 전력의 확보를 위한 남은 여정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적 전기·물 관리 프로젝트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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