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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 Collector
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동아일보

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우연히 들은 노래 한 소절을 계속 흥얼거릴 때가 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노래일 수도 있지만, 처음 듣는 노래인데 귀에 딱 꽂히는 한두 소절이 맴돌기도 한다. 가사를 모르니 멜로디만 흥얼거리게 된다. 뭐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호기심이 생겨 자료를 찾아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니 이유가 없을 리 없다. 놀랍게도, 이 단순한 ‘흥얼거림’ 속에는 인류가 지금처럼 번성하게 된 비결이 담겨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듣는다는 건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기만 하는 행위가 아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뇌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진다.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여러 영역이 함께 활성화되며 바삐 움직인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발표한 ‘SWIM’을 듣고 있으면 청각 영역은 물론 성대와 혀를 관장하는 영역, 리듬을 조율하는 소뇌까지 동시에 가동된다. 실제로 노래를 직접 부를 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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