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땅 파고 나온 늑구에 시민들이 남긴 말... 분명 달라지고 있다 | Collector
땅 파고 나온 늑구에 시민들이 남긴 말... 분명 달라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땅 파고 나온 늑구에 시민들이 남긴 말... 분명 달라지고 있다

2026년 4월 8일 오전,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수컷 늑대 '늑구'가 우리를 탈출했다. 울타리 아래를 파고 빠져나온 이 늑대는 곧바로 수색 대상이 됐고, 소방과 경찰, 특공대는 물론 엽사까지 투입되며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포획하지 못했다. 시민 안전을 이유로 사살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 이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8년 전의 기억을 불러냈다. 2018년 9월, 퓨마는 탈출 4시간 만에 사살됐다. 당시 시민들은 공포와 안도, 그리고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복잡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해야 했다. 사건 이후 동물원 운영과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졌지만, 2026년의 오월드는 그때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탈출은 반복됐고, 대응 방식 역시 여전히 같은 궤도 위에 놓여 있다. 2018년 퓨마 사살 당시, 한 시민은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의 순간, 가장 행복한 순간이 가장 처참한 순간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다음 생에는 더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퓨마 '호롱이'가 맞이했던 짧은 탈출의 시간은 그에게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였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자유는 인간 사회의 대응 속에서 곧바로 '위험'으로 규정되고 제거의 대상이 됐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