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금 하는 일이 5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인공지능(AI) 시대를 사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이다.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일의 내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직무는 사라지고, 어떤 직무는 새로 생긴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한 번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맞춰 다음 일을 준비하고 옮겨갈 수 있는 전환 능력이다. 노동시장은 안정보다 이동이 기본이 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여러 번의 이동과 재설계를 반복해야 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도 분명하다. 국민이 전환의 과정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 것, 바로 ‘전환 지원’이다. 이 역할을 맡아야 할 곳이 고용센터이다. 구직자에게 실업급여, 상담과 취업 지원, 훈련 지원 등 국가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현실을 돌아보면, 고용센터가 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담은 짧고 형식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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