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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된 엄마 아빠… 우린 서로 짐이 아닌 힘이 됐다 | Collector
직원이 된 엄마 아빠… 우린 서로 짐이 아닌 힘이 됐다
동아일보

직원이 된 엄마 아빠… 우린 서로 짐이 아닌 힘이 됐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변. 카센터와 종합설비 상가가 오밀조밀 모인 길 끄트머리에 2022년 12월, 15평짜리 선술집이 문을 열었다. 황혼의 부모와 막내딸이 운영하는 ‘연희동 핫플’로 소소하게 입소문이 난 ‘또또’다. 8일 가게에 들어서자 카키색 비니를 멋스럽게 쓴 어르신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12개 식탁의 홀서빙과 재료 구입을 담당하는 아버지 최철균 씨(74). 주방에서 재료를 손질하던 어머니 김민자 씨(68)도 나와 인사를 건넸다. 손님도 덩달아 예의를 갖추게 되는 가게였다. 이곳은 노부부의 둘째 딸이자 막내인 최윤선 씨(36)가 대표로, 부모를 고용한 가족 식당이다. 가게에선 ‘철균 님’, ‘민자 님’으로 호칭한다. 두 사람은 경기 평택에서 포장마차, 실내포차, 백반집 등 평생 외식업을 했다. 하지만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어머니 암 수술까지 겹치며 폐업 절차를 밟았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최 씨는 부모를 서울로 모셔와 십수 년 만에 함께 살며 장사를 시작했다. 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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