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김상욱이든 김종훈이든, 둘이 안 합치면 100% 김두겸이가 되지." 울산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아무개(66·남)씨는 올 6월 울산시장 선거의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를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의 김종훈 후보가 하나로 합쳐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현 울산시장)와 양자 대결을 치러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씨는 "울산엔 국회의원도 대부분 국민의힘"이라며 "(김상욱·김종훈 후보가) 안 합치면 (둘 다 떨어질 텐데) 투표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장 선거전은 진보·보수 후보 다자구도가 형성되면서 양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가 가장 큰 과제가 됐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 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동구청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현 울산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후보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원장까지 출마 뜻을 밝히면서 보수 후보 2명 대 진보 후보 3명의 구도로 출발하게 됐다. 이 때문에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등을 지지하는 울산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범여권 단일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울산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지역구는 동구·남구갑·남구을·북구·중구·울주군 6곳으로 나뉜다. 남구·중구·울주군은 보수세가 강한 반면 동구·북구는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등 노동자 밀집 지역이라 비교적 진보세가 강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5곳, 민주당은 북구 1곳만 당선했다.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4곳, 동구에선 김태선 민주당 의원이, 북구에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당선했다. 역대 울산시장 선거에선 심완구(한나라당), 박맹우(한나라당), 김기현(새누리당), 송철호(민주당), 김두겸(국민의힘) 시장이 당선했다. 송철호 전 시장을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 소속이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5곳을 모두 민주당 후보가 휩쓸기도 했다. 민주당은 올해 선거에서도 2018년 선거에서 불었던 보수 심판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6일 울산 중구·동구·남구·북구 등을 돌며 민주당·진보당 간 후보 단일화와 울산시장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들어 봤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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