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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시험지에 시 쓰는 고3 아들, 이해할 수는 없어도 | Collector
모의고사 시험지에 시 쓰는 고3 아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오마이뉴스

모의고사 시험지에 시 쓰는 고3 아들, 이해할 수는 없어도

나는 올해 두 번째로 고3 수험생의 엄마가 되었다. 2년 전, 큰아이의 입시를 나름 잘 치러내고 이제는 작은아이의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다. 잘 치러냈다고는 하지만, 실은 내가 한 게 거의 없다. 입시에 관한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때였다. '입결'이 뭔지, '수능 최저'가 뭔지, '2합, 3합'은 무슨 말이며, '사탐런, 과탐런'이란 도통 무엇의 줄임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기껏해야 평소 시험 결과로 점수가 매겨지는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일명 '생기부')로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과, 대학 수학 능력 시험(수능)을 치르고 그 점수로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알 뿐이었다. 오죽하면 아이가 나를 앉혀놓고 '엄마, 이건 이런 뜻이야'라며 설명을 해줘야 했으니, 아이 입장에서는 참 서운하고도 답답한 일이었을 것이다. 처음 듣는 용어가 많고, 도무지 학교마다, 전형마다 다른 제도라는 것의 복잡성 때문에 나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뒷전에 물러나 버렸다. 그것이 오히려 아이의 독립성을 키웠는지는 모르겠다. 아이는 제 나름 열심히 알아보고, 상담하고, 성적을 유지하고, 교내외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입시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갔다. 뒤늦게 보습학원의 도움을 받으며 시작한 공부였지만, 꽤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원하는 학교의 학과에 떡 하니 합격을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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