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오합지졸일 수밖에 없는 동학농민군의 진영은 예상보다 빨리 정비되었다. 대의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까닭에 모든 사람이 솔선수범하였기 때문이다. 지휘본부에는 <동도대장>이란 대장기에 '보국안민(輔國安民)' 네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 하늘 높이 게양하였다. 그리고 각지에 다시 격문을 보내어 참여를 호소하였다. 격 문 우리가 의(義)를 들어 이에 이름은 그의 본의가 단연 다른 데 있는 것 아니고, 창생을 도탄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 위에 두자는 데 있다. 안으로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구축하는 데 있다. 양반과 부호 밑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민중들과 방백(方伯) 수령(守領) 밑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는 소리(小吏)들은 우리와 같이 원한이 깊은 자다. 조금도 주저치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하여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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