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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신인이 한 자리에, 당신의 눈길을 붙잡은 작품은? | Collector
거장과 신인이 한 자리에, 당신의 눈길을 붙잡은 작품은?
오마이뉴스

거장과 신인이 한 자리에, 당신의 눈길을 붙잡은 작품은?

지난 8일부터 열린 화랑미술제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 1976년부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온 갤러리들의 주력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0일 이곳을 찾았다.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작품과 작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자리"라는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의 말처럼, 이번 미술제는 원로 작가들의 작품과 신진 작가들의 작업이 어우러지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화랑미술제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아카이브 전시와 더불어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Zoom In'을 통해 신진 작가들 12명을 선발, 특별전을 함께 개최했다.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이끌어온 작품들과 신진 작가들의 신선한 시각들, 갤러리들의 안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개막 보도자료에 따르면 가격 차이는 있을지라도 '블루칩' 작가부터 중진,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품 판매도 골고루 진행됐다고 한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밀도 높은 감정들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이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시선을 붙잡는 것은 가격도 유명세도 아닌 밀도 있는 감각, 작가가 작품을 붙들고 겹겹이 쌓아 올린 시간이 아닐까. 눈길을 끌었던 몇몇 작품들을 소개한다. 내면을 조각하다 나무로 조각한 프레임 안 모자상이다. 정신없이 분주한 아트페어에서도 정제되고 밀도 있는 감정에 이끌린다. '슬픔을 조각하는 작가' 감성빈의 작품이다. 짙은 감정의 농도는 '피에타'를 연상시키며, 원숙한 작가의 작업처럼 보이지만 그는 1983년생 작가다. 창원 공단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경야독 끝에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진학한 이력 또한 인상적이다. 인물의 어두운 내면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그의 아늑한 나무 프레임의 작품이 나의 발길만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나보다. 감성빈 작가의 작품은 이미 '완판'을 향해 가고 있었다. 물성의 변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 갤러리 조은의 공간도 독특한 분위기를 끌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조원재의 도예 작업은 권용래의 스테인리스 작품과 어우러졌다. 단단함의 상징인 스테인리스는 빛과 공간을 만나며 나비의 날개처럼 가벼워져서 공간에 따라 변화하며 유영했다. 물방울 모양의 조원재의 도예 작업은 담백하고 고요한 현대적 달항아리 같았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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