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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휴전 방해하나” 이스라엘 규탄 번져가는데도…네타냐후 “싸움 안 끝났다” 고집 | Collector
“왜 휴전 방해하나” 이스라엘 규탄 번져가는데도…네타냐후 “싸움 안 끝났다” 고집
서울신문

“왜 휴전 방해하나” 이스라엘 규탄 번져가는데도…네타냐후 “싸움 안 끝났다” 고집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마주 앉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원하는 유럽의 여러 국가가 이스라엘을 향해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을 태세다. 이스라엘, 협상 첫날에도 레바논 남부 공습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남부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 툴 마을에서도 3명씩 숨졌다고 전했다. 오후 테파흐타 지역에서도 공습으로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소 15명이 숨진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계속 저지하고 있다”며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을 겨냥한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 20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헤즈볼라도 이날 드론과 미사일로 아드미트 정착촌의 이스라엘 군사 인프라에 로켓포를 발사하고 이스라엘군 병력과 차량이 집결한 메툴라 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오다이세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 1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을 전격 발표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8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대공습 하루 동안에만 자국에서 357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란은 미국과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한 선결 조건 중 하나로 휴전 범위를 레바논까지 포함시키는 것을 요구 중이다. 이란 매체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교전 중단에는 뜻이 모였지만 레바논 남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프 “휴전 훼손 말라”…스페인, 이란 대사관 재개 영국과 여러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선언 이후인 8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감행한 공습을 규탄했다. 이벳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9일 “레바논까지 휴전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어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벌인 공격이 격화된 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에 휴전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지역 전체가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일간 가디언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좀 더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임시 휴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알바레스 장관은 “어제(8일) 우리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무시하고 국제법을 위반해 레바논에 수백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이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스페인 대사관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바레스 장관은 “스페인 대사가 테헤란에 복귀해 직무를 재개하고 대사관을 다시 열도록 지시했으며, 이란 수도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이 2주간의 휴전 협정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의회에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직전까지 왔다”면서 “이탈리아는 모든 휴전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8일 저녁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이스라엘의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으로 고통받는 레바논 국민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가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엑스(X)에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이탈리아 유엔평화유지군 차량 행렬에 경고 사격을 가해 차량 1대 이상이 손상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타야니 장관은 “레바논 민간인에 대한 폭격과 유엔평화유지군 병사들이 겪은 총격 사건을 규탄하며, 우리는 병사들의 완전한 안전 보장을 계속해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 “아직 할 일 남아 있다” 전쟁 지속 의지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 웨이’를 고집할 태세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영상 성명에서 “그들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 정권이 휴전을 간청하고 있다. 이란 지도부 내에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농축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라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이란 공격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이미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눈 군사행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에 대해서는 “내가 회담을 승인했다”면서 “진정한 평화 협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앞서 X에 올린 글에서도 “내가 재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세력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적었다. 교황도 “권력 과시는 그만! 전쟁은 그만!” 교황 레오 14세도 “망상”, “우상 숭배” 등 강한 어조로 이번 전쟁과 폭력을 비판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규탄하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어 “멈추시라.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며 “재군비 계획을 세우는 테이블이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으라”고 호소했다. 또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느님이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며, 폭탄을 투하하는 자들은 더욱더 축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광기”를 끝내라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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