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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갔다 눈물 쏟은 이유, 달력 보니 알겠네 | Collector (2026년, 2월 출간)를 집어 들었다. 반려인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네 눈엔 온 세상이 나다>는 아이 없이 반려견 맥주와 홍춘을 반려하며 지내는 중년 부부의 일상을 담은 만화책이다. 맥주와 홍춘은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인스타툰을 구독하면서 이미 내겐 친근해진 강아지들이기도 하다. 전체 내용보기"> (2026년, 2월 출간)를 집어 들었다. 반려인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네 눈엔 온 세상이 나다>는 아이 없이 반려견 맥주와 홍춘을 반려하며 지내는 중년 부부의 일상을 담은 만화책이다. 맥주와 홍춘은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인스타툰을 구독하면서 이미 내겐 친근해진 강아지들이기도 하다. 전체 내용보기"> (2026년, 2월 출간)를 집어 들었다. 반려인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네 눈엔 온 세상이 나다>는 아이 없이 반려견 맥주와 홍춘을 반려하며 지내는 중년 부부의 일상을 담은 만화책이다. 맥주와 홍춘은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인스타툰을 구독하면서 이미 내겐 친근해진 강아지들이기도 하다. 전체 내용보기">
동물병원 갔다 눈물 쏟은 이유, 달력 보니 알겠네
오마이뉴스

동물병원 갔다 눈물 쏟은 이유, 달력 보니 알겠네

나는 번식장에서 구조된 세 살배기 비숑 프리제 라온이를 반려하고 있다. 얼마 전 예방 접종 차 동물병원에 들렀을 때였다. 평소처럼 금세 마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청진이 길어졌다. 수의사는 '서맥과 부정맥'이 잡힌다며 심장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은 강아지별에서 지내는 나의 첫 반려견 은이(내가 쓴 책 <개와 살기 시작했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도 심장병을 앓았기에 나는 '철렁'했다. 그렇게 심장 검사를 예약했다. 원래 예정된 검사 시간은 1~2시간이었다. 그런데 자꾸만 시간이 늘어났다. 대기 중인 내게 의료진은 "혈전검사가 필요하다", "심장에 무리를 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 "호르몬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해왔고, 그렇게 검사 시간은 4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넥칼라를 쓰고 입원장에 갇혀 있는 반려견의 모습에 눈물 바람을 했다. 진료 중이던 수의사가 나와 심장 자체의 문제는 없는데 서맥이 확실하고 심장에 부담이 된다는 지표들이 떠서 그 원인을 찾는 중이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그제서야 나는 진정됐고, 민망함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랬을까? 달력을 보니 알 것 같았다. 이는 일종의 '기념일 반응(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상실을 경험한 시기에 느끼는 정서적 파동)'이었다. 오는 14일은 나의 첫 반려견 은이의 세번째 기일이다. 또 그 잔인한 시기가 온 것이다. 돌아보면, 은이를 보내고 라온이와 시작된 두 번째 반려생활엔 행복 만큼 언제나 한 웅큼의 불안이 깔려 있다. 아마도 이 불안은 사랑하는 존재가 나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실존적 진실에 맞닿은 불안일 것이다. 이 불안이 은이의 기일 즈음에 라온이의 건강 문제와 맞닿으면서 툭 튀어나와 나를 휘감았던 것이다. 나는 불안을 없애고 반려 생활의 기쁨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 책 <네 눈엔 온 세상이 나다>(2026년, 2월 출간)를 집어 들었다. 반려인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네 눈엔 온 세상이 나다>는 아이 없이 반려견 맥주와 홍춘을 반려하며 지내는 중년 부부의 일상을 담은 만화책이다. 맥주와 홍춘은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인스타툰을 구독하면서 이미 내겐 친근해진 강아지들이기도 하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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