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총 300칸,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인 살림집 | Collector
총 300칸,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인 살림집
오마이뉴스

총 300칸,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인 살림집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운정동에 자리한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 선교장(船橋莊) 전경이다. 비가 갠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햇살 머금은 기와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금강송 군락과 흙내음, 나뭇잎 소리 등이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담아낸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아름다운 힐링 공간에서 며칠 더 머물고 싶어진다. 고색창연한 한옥과 단아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선교장. 이 고택은 조선시대 아흔아홉칸 양반집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1703년 처음 지어진 안채 주옥을 비롯해 열화당, 동별당, 외별당, 초정, 자미재, 서별당, 연지당, 중사랑채, 행랑채, 홍예헌1·2관, 하인들 거처(초가), 전통문화 체험관, 박물관, 기획전시실(초가), 사당 등이 적당한 공간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룬다. 선교장은 야트막한 태장봉 줄기가 병풍처럼 감싼 좌청룡, 우백호 형태의 지세이다. 지세를 딴 산책로(청룡길, 백호길)도 조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는 처음 터를 잡았던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포호 물이 선교장 앞까지 들어와 배로 다리를 만들어 오가던 '배다리(船橋里) 마을'에서 유래했다는 것. 지금도 강릉 지역에는 선교장을 '배다리가옥'이라 부르는 주민이 많다고 한다. 선교장 터에 얽힌 '족제비 설화' 선교장은 무경(茂卿) 이내번(李乃蕃:1703~1781)이 조선 후기에 건립한 전통 주택으로 안채와 부속 건물들로 이뤄져 있다. 무경 후손들이 10대에 걸쳐 거주하며 새 가옥을 짓거나 증축하는 등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시대 사대부가(士大夫家)의 명성과 전통을 잇고 있다. 1967년 국가지정문화재(중요 민속자료 제5호)로 등록되었다. 경호(鏡澔) 이강륭(李康隆:1943~2025: 효령대군 19대손)의 자서전 <鏡澔日誌>에 따르면 무경 이내번은 효령대군 11대손(가선대부)으로 선교장 터를 닦은 인물로 전해진다. 그와 더불어 전설 같은 '족제비 이야기'가 내려온다. 무경은 충주에서 살다가 가세가 기울자, 어머니(안동 권씨)와 함께 강릉으로 이주, 경포대 인근(저동)에서 살았다. 가산이 일기 시작하여 좀 더 너른 터를 물색하던 어느 날이었다. 한 무리의 족제비가 나타나 서북쪽으로 이동하는 광경을 목격, 신기하게 여기고 따라가 보니 1km쯤 떨어진 야산의 울창한 송림 속으로 사라지는 게 아닌가.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