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8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채 수색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과 경찰, 군 특공대까지 투입된 대규모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늑구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선 보도가 탈출이라는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면(관련 기사 : 땅 파고 나온 늑대에 시민들이 남긴 말...분명 달라지고 있다 ), 이제는 이번 사건이 드러낸 구조적 문제와 우리가 마주한 생태적 과제를 함께 살펴볼 시점이다. 늑구 탈출은 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늑구는 울타리를 넘은 것이 아니라 사육장 바닥을 파고 탈출했다. 늑대는 본래 굴을 파고 은신처를 만드는 습성을 지닌 종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했다면 지하 차단 구조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가 필요했다. 사육 환경은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시 중심으로 설계된 공간이 동물의 본능적 행동까지 반영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동물을 살아 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관리 가능한 '전시 대상'으로 취급해 온 동물원 운영 방식의 한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늑구를 무사히 생포해 생태적 대안의 공간으로 돌려보낸다면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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