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루체른 여행 계획한다면 '무료 대중교통' 기회, 놓치지 마세요 | Collector
루체른 여행 계획한다면 '무료 대중교통' 기회, 놓치지 마세요
오마이뉴스

루체른 여행 계획한다면 '무료 대중교통' 기회, 놓치지 마세요

하이델베르크를 떠나 스위스로 향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스위스를 이번 여행에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향한 목적지는 루체른. 스위스를 떠올리면 많은 여행객들이 인터라켄과 융프라우를 먼저 떠올리지만, 조금 더 조용한 도시를 선택하고 싶었다. 렌터카로 시내까지 들어가는 대신, 시내에서 약 20여 분 떨어진 메겐(Meggen)이라는 지역에 숙소를 잡았다. 시내보다는 외곽 숙소를 추천하고 싶다.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풍경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루체른 관광청에서 인증한 숙소의 경우 정해진 구간에 대해 무료 대중교통 티켓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숙소 도착 2~3일 전에 이메일로 받은 티켓을 통해 버스나 기차를 여행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별도의 승차 절차도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에 올라탔다가 검표 요청 시 온라인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렌터카를 숙소에 주차해두고 루체른 시내로 향했다. 시내로 향하는 내내 창밖으로 루체른 호수와 그림 같은 산맥 풍경이 이어졌고 이동하는 순간마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루체른의 랜드마크 카펠교와 구시가지 첫 목적지는 루체른의 랜드마크 카펠교(Kapellbrücke)였다. 1360년경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지붕 다리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모습은 1993년 담뱃불로 일부가 소실된 뒤 복원된 모습이다. 다리 아래로는 루체른 호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중앙에는 수상탑이 우뚝 서 있어 루체른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수상탑 뒤로 필라투스산과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그림같다. 카펠교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슈프로이어교(Spreuerbrücke)가 나온다. 1408년에 만들어진 이 다리는 카펠교와 함께 루체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지붕 아래에는 17세기에 흑사병을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이 걸려 있다. 다소 무서운 장면들이지만, 당시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다리 바로 옆에는 조그마한 수력 발전 시설이 있는데 강한 물살을 이용하려는 루체른 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루체른 시내 관광지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카펠교와 슈프로이어교를 지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제크 성벽(Museggmauer)을 향해 언덕을 오른다. 성벽에는 9개의 탑이 있고, 일부는 개방되어 있다. 굳이 탑에 올라가지 않아도 성벽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벽 안쪽의 마을이었다. 성벽 안 학교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그 주변의 마을에서 이어지는 일상적인 모습은 성벽 주변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의 터전임을 느끼게 했다. 흡사 수원 화성에서 본 마을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무제크 성벽을 따라 걷다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으로 내려왔다.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를 지키다 전사한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형 조각상이다. 스위스 용병들의 충성과 희생을 상징하는 작품이지만, 외국 군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이들을 기리는 것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신뢰 덕분에 이후에도 스위스 용병들은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여유롭게 걸으며 자연스럽게 루체른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화려하거나 거대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역사가 녹아있는 단정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서울역의 모델, 루체른역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