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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 아이 아빠-예비 신랑 소방관 순직… 아프고 안타깝다
동아일보

[사설]세 아이 아빠-예비 신랑 소방관 순직… 아프고 안타깝다

13일 고 박승원 소방경(44·완도소방서)과 고 노태영 소방교(30·해남소방서)의 빈소에선 가족과 동료의 통곡이 멈추지 않았다. 두 소방관은 전날 전남 완도군 수산물 공장 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유증기(기름이 섞인 공기) 폭발로 화염 속에 고립돼 순직했다. 19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박 소방경은 열다섯 살, 열네 살, 열 살 세 남매의 아빠다. 임용 4년 차인 노 소방교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그 비통함을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불이 난 곳은 공장에서 미역을 보관하는 1층 냉동실이었다. 외국인 노동자 1명이 냉동실 바닥 에폭시를 토치로 제거하던 중이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오전 8시 31분경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았으나 곧 잔불이 살아났고, 2차 진압에 나선 3분 뒤 ‘펑’ 폭발 소리가 나며 거센 불길이 솟았다. 박 소방경과 노 소방교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밀폐된 창고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며 화염이 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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