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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는 '특성화고'와 다른데... 교육청·언론에 실망 | Collector
'마이스터고'는 '특성화고'와 다른데... 교육청·언론에 실망
오마이뉴스

'마이스터고'는 '특성화고'와 다른데... 교육청·언론에 실망

이름은 특정 대상을 부르는 고유한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내 이름이 잘못 불려질 때, 내 이름을 바로 불러달라고 하는 것은 나의 존엄을 지켜달라는 당연한 요구다. 갑돌이는 갑돌이라 부르고, 갑순이는 갑순이라 불러야 한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다르다. 갑돌이라 해놓고 그 안에 갑순이가 포함된다고 우기면 안 된다. 둘을 한꺼번에 부르려면 '청춘'이라 불러야 한다. 이름을 바로잡는 싸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는 과거 울산시의회가 조례에서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려 했을 때, 그것이 단순한 용어 수정을 넘어 노동자의 존재 가치를 지우는 행위임을 비판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울산시의회는 왜 '노동'을 지우려 하는가 https://omn.kr/2gxdp). 그런데 지금, 서울시교육청이 정확히 그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난 9일 발표한 '2026 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전형 시행 계획'을 읽다가 나는 손이 멈췄다. 이 공고대로라면, 로봇 명장을 길러내는 서울로봇고를 비롯하여 서울의 미래 산업을 짊어진 5개 마이스터고 교사들은 서울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학사가 될 자격조차 없다. 법령은 마이스터고를 특성화고와 엄연히 다른 학교로 구분하는데, 교육청 스스로 그 경계를 지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정확하지 않으면 생각에 혼선이 생기고, 생각이 꼬이면 정책은 갈팡질팡하기 마련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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