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독일 최초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보리스 베커(58)의 1989년 US 오픈 우승 트로피가 테니스 옥션에서 35만7456달러(약 5억2900만 원)에 낙찰됐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 시장에 나온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경매로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커리어 최고의 영예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팔려는 선수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 트로피 역시 원래 베커가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되어 있었다. 이 트로피는 베커가 당시 이반 렌들(66·체코)을 꺾고 독일 선수 최초로 US 오픈 우승을 달성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베커의 커리어 총 여섯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중 네 번째 우승이기도 했다.하지만 2019년 베커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이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베커는 선수 시절 1억 7천만 달러(2500억 원)가 넘는 큰 돈을 벌었으나 방만한 자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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